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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책 내자마자 국정원 연구소 사직

태영호. [연합뉴스]

태영호. [연합뉴스]

태영호(56·사진)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3일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소에 사표를 제출했다. 태 전 공사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로 제가 몸 담아온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급작스레 그만두게 된 배경을 묻자 “왜 사직하게 됐는지는 차후 남북관계가 평가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분명한 건 이제부터 나는 자유로운 몸이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비판서를 낸 것과 관련한 압박 때문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누가 뭐라 한 게 아니라 제가 자진해서 사퇴한 것이란 점, 독자적인 판단과 결심에 스스로 사직한 것이란 점을 강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6년 여름 런던에서 부인과 아들 2명을 동반해 탈북·망명한 태 전 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올해 들어 외부활동이 제약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청와대와 국정원·정부 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지난 14일에는 북한 정권의 내부 실상을 폭로하는 저서 『태영호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를 발간했다.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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