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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방탄, 한국가수 첫 빌보드 정상 오르나

방탄소년단은 2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빌보드 시상식에서 신곡을 부르는데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저희 노래를 함께 불러주셔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뉴스1]

방탄소년단은 2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빌보드 시상식에서 신곡을 부르는데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저희 노래를 함께 불러주셔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뉴스1]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 다음 주 ‘빌보드 200’ 2위 혹은 1위로 진입할 수도 있다.”
 
미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21일(현지시간) 내놓은 분석이다. 18일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24일까지 10만 앨범 등가 단위(Album-equivalent unit)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 현재 3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트 말론의 ‘비어봉 & 벤틀리(beerbongs & bentleys)’는 11만 정도로 빌보드는 두 팀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앨범 등가 단위는 한 장의 음반 판매와 동등한 음악 소비 단위로 디지털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를 아우른다.
 
방탄소년단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선주문만 150만 장에 달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선주문만 150만 장에 달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주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음반 및 음원 판매량 등을 집계해 그다음 주에 발표하는 빌보드는 “방탄은 음반, 포스트 말론은 스트리밍에서 강세”라고 밝혔다. 새 앨범은 공개 직후 6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세계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글로벌 200’ 17위를 기록하고 수록곡 전곡(11곡)이 진입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고, 신곡 ‘페이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돌아온 방탄소년단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설렘 반 걱정 반”이라고 입을 뗐다. 재차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슈가는 “꿈은 클수록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이왕이면 ‘빌보드 200’ ‘핫 100’ 모두 1위하고, 그래미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다음은 어디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차례로 이뤄왔다. 악스홀(1000석 규모)부터 핸드볼경기장(5000석), 체조경기장(1만 석), 고척돔(2만 석)을 차례로 거쳐 오는 8월 25~26일 올림픽주경기장(5만 석)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6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진입을 앞둔 방탄이 지난번 밝힌 목표는 싱글 차트인 ‘핫 100’ 진입. 역시 지난해 ‘DNA’가 ‘핫 100’ 67위,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이 28위에 오르면서 현실이 됐다. 현재까지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빌보드 200’에서는 방탄의 ‘러브 유어셀프 승 허(承 Her)’가 7위, ‘핫 100’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2위다.
 
이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리더 RM은 “이전 곡 ‘DNA’에서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면, 이번 ‘페이크 러브’에서는 거짓된 사랑을 담았다”며 “꾸며낸 사랑은 결국 이별을 맞게 된다.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열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브 유어셀프’라는 전체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를 기승전결 중 3단계에 맞게 풀어낸 것이다. 지난달엔 ‘러브 유어셀프 기 원더(起 Wonder)’를 9분짜리 영상으로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 ‘윙스’에 이어 4번째 시리즈를 선보이는 동안 멤버들의 음악 역량도 성장했다. 지난해 제이홉이 발표한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에어플레인(Airplane)’은 이번 앨범에서 라틴팝 ‘에어플레인 파트2’로 이어졌다. 여기에 빌보드 1위에 빛나는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를 만든 작곡가 알리 탐포시,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50억 뷰를 기록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믹싱 엔지니어 제이슨 조슈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한 작업물이 세계적 음악 트렌드를 흡수하는 발판이 된 것이다.
 
글로벌 수퍼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과 자연인으로서의 삶이 빚는 괴리에 대한 고민은 이번 앨범에서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피 땀 눈물’을 흘리며 ‘황금빛 나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한층 느긋해졌다는 점. 뚜렷한 초능력도 없고 “줄 수 있는 건 단팥빵과 수고했단 말뿐”인 가장 약한 영웅인 ‘앙팡맨’이 되어 “마라톤 삶은 길어 천천히 해(…)꿈이 없어도 괜찮아”라고 ‘낙원’을 노래하는 식이다.
 
이번 앨범 전곡에 참여한 RM은 “처음엔 랩 한 마디, 가사 한 줄을 봤다면, 그다음은 벌스 한 절, 곡 하나, 앨범 한 장을 보게 됐고, 앨범 간 서사까지 염두에 두게 됐다”며 “요즘은 싱글로 많이 활동하는 추세지만 1번부터 11번까지 들었을 때 톱니바퀴들이 맞물려가며 작동하는 방식으로 트랙 간 유기성 강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면서도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걸 자각하고 본질에 충실했다. 소셜 미디어로 많은 분과 소통하려 노력했고, 뉴미디어 시대에 한국어가 여러 나라말로 번역돼 유튜브 등 채널로 쉽게 전파됐다”며 스스로 성공 요인을 술술 읊는 이들은 다음 스텝도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차례나 SNS로 살해 협박을 받은 지민은 “그런 말에 휘둘릴 여유가 없다. 스태프들이 잘 챙겨준다”고 안심시킬 만큼 의연했다.
 
RM은 다시 정답 아닌 정답을 이야기했다. “빌보드 시상식에 가기 전에 통역사 형과 미팅하면서 앞으로 많이 써먹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표현이 있어요. ‘인조이 더 라이드(Enjoy the ride)’. 물론 아직 올라가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죠. 그렇지만 지금 순간을 즐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다음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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