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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전기 만들어내는 엔진 탑재 … 배터리 바닥나도 달린다

쉐보레 볼트(VOLT)는 구동을 위한 모터와 발전기용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해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라고도 불린다. [사진 쉐보레]

쉐보레 볼트(VOLT)는 구동을 위한 모터와 발전기용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해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라고도 불린다. [사진 쉐보레]

  e-모빌리티, 다시 말해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바뀌는 추세며 업체들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환경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를 포함해 친환경차를 총 200만대까지 보급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관련 충전 인프라를 1만개 이상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육성되면서 자동차 시장도 고정 관념의 틀이 깨지기 시작했다. 신세계그룹 산하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중국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일본 도쿄 쇼핑몰의 쓰타야 가전(TSUTAYA Electrics)도 전기자동차를 진열,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라는 개념이 가전제품의 영역으로 넘어간 예다.
 
 미니는 더 적극적이다. 자동차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패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 전기차가 있다. 단순히 ‘자동차’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녹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통·레저 업계도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전 환경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자사 쇼핑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자동차는 단순히 배출가스를 줄인 이동 수단이 아니다. 자동차 업체에도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반대로 전자 업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신생 브랜드 등 경쟁 상대가 늘어나게 된다.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아 살아남으려면 완성도 있는 친환경차를 내놓을 기술력을 갖춰야만 한다. 결국 노하우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남는다.
 
 GM은 일찍부터 친환경차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EV1을 판매한 바 있다. 2013년,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로 스파크 EV를 내놨다. 전기차로 거듭난 경차였지만 무려 55.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했다. 수퍼카로 통하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55.1kg.m보다 높은 수치적 성능이었다.
 
한번 충전으로 383㎞ 주행 가능한 전기차 볼트 EV(BOLT EV). [사진 쉐보레]

한번 충전으로 383㎞ 주행 가능한 전기차 볼트 EV(BOLT EV). [사진 쉐보레]

 전기차 양산 기술만 22년에 달하는 GM은 현재 쉐보레 볼트(BOLT) EV를 판매하고 있다. 이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다. 효율적인 주행 방법만 익히면 400㎞ 이상 달리는 것도 거뜬하다. 해치백과 소형 SUV 중간에 위치하는 독특한 외관, 차급 이상의 넓은 실내도 매력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17년 3월, 사전계약 접수 시작 이후 2시간 만에 한 해 물량이 모두 팔려 나갔다. 2018년에 들어 국내 도입 물량을 2배 이상까지 높였지만 5000여 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3시간 만에 완판됐다.
 
 전기자동차도 한계는 존재한다. 주행거리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짧고, 아직은 제한적인 충전 시설로 인해 마음 놓고 장거리를 이동하기 어렵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충전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도 지적받는 요소다.
 
일반 승용차처럼 무난한 실내 분위기를 보여주 는 볼트(VOLT)의 실내 공간 [사진 쉐보레]

일반 승용차처럼 무난한 실내 분위기를 보여주 는 볼트(VOLT)의 실내 공간 [사진 쉐보레]

 GM은 이러한 전기차의 제한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모델을 내놨다. 전기차 ‘BOLT EV’가 아닌 ‘VOLT’다. 볼트(VOLT)는 독특한 개념의 자동차다. 우선 동력은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와 모터를 사용한다. 여기까지는 전기차와 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엔진이 달려 있다. 그리고 이 엔진은 오직 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존재한다. 엔진이 동력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발전기로만 쓰이는 개념이다.
 
 볼트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첫 등장했다. 이후 공기 흐름, 모터 효율, 배터리 집적도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해 2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볼트(VOLT)가 신형인 2세대 모델이다.
 
 볼트(VOLT)는 배터리가 충전된 상황에서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89㎞가량 된다. VOLT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남짓이다. 하지만 배터리가 바닥나도 걱정 없다. 엔진이 전기를 만들어 동력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전기를 생산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작동하면 총 676㎞의 최대 주행거리를 갖게 된다. 일반 자동차처럼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전기차와 다른 점이다.
 
 친환경차에 속하지만 운전의 즐거움도 갖췄다. 모터에서 발휘되는 149마력의 출력은 수치보다 더 큰 체감 성능도 만들어낸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 토크가 발생하는 모터의 성격 덕분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사인 안전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기능,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오토 하이빔도 갖췄다. 에어백도 10개나 장착됐다.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자동 주차 기능도 부가적인 혜택이다.
 
 쉐보레 볼트(VOLT)의 판매 가격은 3810만원이다. 친환경차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포함한 각종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최대 770만원의 구입 비용 절감 혜택도 받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콤보 할부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30만원 충전카드를 지원하는 마케팅도 한다. 이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 200회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다. 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부품에 8년/16만㎞ 품질 보증도 제공하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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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