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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토끼 적발에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 “피눈물 흘렸다”

네이버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왼쪽). 전 작가 부산경찰청에 보낸 감사 웹툰. [사진 전선욱 작가 페이스북, 부산경찰청 제공]

네이버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왼쪽). 전 작가 부산경찰청에 보낸 감사 웹툰. [사진 전선욱 작가 페이스북, 부산경찰청 제공]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광고로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 소식에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가 “성인광고 밑에 업로드된 내 작품을 볼 때마다 피눈물을 흘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3일 전 작가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회를 위해 일주일 내내 밤을 새워 하며 작업한다”며 “비유하자면 집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내 집 물건을 훔쳐가서는 누군가에게 무료로 나눠주는데도 나는 아무것도 못 하고 바라만 보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불법 사이트 신고를 해도 운영자를 붙잡는 게 힘들다고 들었다. 바라만 봐야 했는데 이번에 가장 큰 불법 사이트인 운영자가 붙잡혔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전 작가는 밤토끼 운영진을 검거한 부산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웹툰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웹툰에 “운영자 검거에 힘써주신 부산 경찰청 측에 감사드린다”며 “작가가 열심히 만든 작품을 아무렇지 않게 훔쳐가는 것은 ‘범죄’와 같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전 작가는 “고생해주신 경찰청 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하고 밤토끼 사이트에 들어가시는 분들에게 ‘불법 사이트는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메시지를 걸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다고 했다. 밤토끼 운영자 구속 소식을 전하는 뉴스 댓글에는 이를 아쉬워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전 작가는 “밤토끼 운영자들이 도둑질한 범죄자들이나 마찬가지인데 옹호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며 “가장 속상한 점”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빨리 다른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도 잡혔으면 좋겠다. 언젠간 모두 없어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한 명이라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바꿔서 네티즌들이 불법 사이트 이용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밤토끼 운영자 A(43‧프로그래머)씨를 구속했으며 서버관리와 웹툰 모니터링을 한 2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2명은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밤토끼 사이트에 국내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웹툰통계분석기관 웹툰가이드는 국내 웹툰 58개사가 불법복제로 지난달에만 2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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