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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왜 나와'…안보리 제재 받는 북한에 나타난 중국산 트럭

 평양 국제상품 전람회 전시장의 야외 코너에 중국 자동차 회사 포톤에서 제작한 트럭 3대가 나란히 서 있다. [사진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평양 국제상품 전람회 전시장의 야외 코너에 중국 자동차 회사 포톤에서 제작한 트럭 3대가 나란히 서 있다. [사진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북한 평양서 열리는 '평양 국제상품 전람회'에 수출이 금지된 중국산 트럭이 등장한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23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2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평양 전람회 현장 사진에는 '포톤(Foton)' 브랜드 트럭 3대가 포착됐다. 포톤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차량.기계류 메이커로 중국 최대 국영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BAIC 그룹의 자회사다. BAIC는 상용 트럭과 지프, 군용기 등 군수물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2397호는 승용차와 트럭, 오토바이, 열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을 대북 금수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NK뉴스는 "중국 트럭들이 북한 박람회에 등장한 것은 중국이 여전히 이 품목들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거나 대북 제재가 곧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평양 국제상품 전람회는 북한이 매년 봄가을 개최하는 정기 박람회로, 올봄 행사는 21~25일 열린다.
 
이에 대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현지 시각) "김정은 위원장의 1차 방중 이후 중국 당국이 북한의 대중 인력 수출을 묵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대북 제재가 강화된 후에도 북한은 중국으로 노동자를 파견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 안보리는 해외 북한 노동자의 비자 갱신과 노동자의 신규 파견을 모두 금지했다.
 
앞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북·중 국경에) 구멍이 훨씬 더 많이 뚫리고 더 많은 것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중국은 (비핵화) 협상이 성사될 때까지 북한 국경을 더 강하게 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트럼프의 지적에 대해 "중국은 마땅히 짊어져야 할 국제의무를 엄격히 준수·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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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