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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포커스]최초의 5선 단체장 탄생할까…경기 군포 민심은?

경기도 군포시청 전경 [사진 군포시]

경기도 군포시청 전경 [사진 군포시]

이번 경기지역 6·13 지방선거에서 시흥·남양주·광주·이천·동두천시장과 양평군수는 출마하지 않는다. 정당 공천에 떨어지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아니다. 영향력이 큰 단체장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3선 연임 제한' 때문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87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고 계속 재임은 3기에 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군포시장인 바른미래당 김윤주(69) 후보는 무려 '5선' 도전에 나선다. 
민선 2기와 3기 군포시장에 당선된 뒤 2006년 3선에 도전해 낙선했다가 2010년 민선 5기와 2014년 민선 6기에 재차 당선되면서 4선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도 4선 구청장이긴 하다. 하지만 민선 2·3·5·6기를 보내는 동안 4년 임기를 꽉 채운 것은 6기뿐이고 5선 도전은 포기했다.  
만약 김 후보가 이번에도 당선에 성공한다면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의 5선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윤주 바른미래당 군포시장 예비후보. [사진 후보 캠프]

김윤주 바른미래당 군포시장 예비후보. [사진 후보 캠프]

 
문제는 민심의 행방이다. 
경기도의 소도시인 군포는 1980년대만 해도 논과 밭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그러나 서울과 수원을 잇는 1번 국도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공업지역으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1989년 시로 승격했다. 1992년엔 산본·수리동 일대에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산본신도시'가 들어섰다.  
도시 개발과 함께 전국에서 인구가 유입되면서 10만명을 겨우 넘었던 인구수도 28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후 군포는 진보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2개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44.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8.7%로 3위였다.
 
보수정당이 시장직을 차지한 것은 2006년 민선 4기(한나라당 소속의 노재영 시장)가 유일하다.  
김 후보도 4차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 [사진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 [사진 후보 캠프]

 
그의 대항마로 민주당에선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인 한대희(56) 후보가 나선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한국당  최진학(61)후보와 무소속의 안희용(62)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인물 교체론'을 내세우며 김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 김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긴 했지만, 군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지난 14일 발표된 인천일보·리얼미터가 경기도민 103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1%p. 조사기간 5/8~9일)에서도 응답자의 50.9%가 집권당인 민주당을 선택했다. 한국당과 미래당은 각각 13.7%, 7.4%에 그쳤다.  
'여당 대세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지낸 이력 등을 내세우며 '문풍(文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진학 군포시장 후보. [사진 후보 캠프]

자유한국당 최진학 군포시장 후보. [사진 후보 캠프]

 
일각에선 진보 표심이 김 후보와 한 후보로 분산될 경우 한국당 최 후보에게 보수표가 집결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무소속 안희용 예비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무소속 안희용 예비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부 시민들은 "정당과 상관없이 공약을 보고 뽑겠다"는 의견을 냈다.  
군포는 도시 면적(36.42㎢)도 도내 31개 시·군 중 29위에 이를 정도로 작다. 이마저도 대부분 개발이 끝나 도시재생의 필요성은 매번 제기됐다. 특히 산본신도시 조성 이후 상대적으로 금정역 일대 등 구도심 지역의 낙후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다.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GTX 구축도 매번 선거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한현웅(48)씨는 "솔직히 공약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를 많이 했는데 예전보다 살기 좋아졌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며 "제대로 일을 할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군포=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조사개요 및 방법, 결과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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