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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할망·자청비 … 신화역사공원에 ‘제주 신’ 뜬다

제주 솟을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자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 솟을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자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영등할망·자청비 등 제주도의 신들을 만날 수 있는 테마공원이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조성된다. 제주도는 1만8000여 신의 이야기를 간직한 ‘신들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2일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에 ‘솟을 신화역사공원’(가칭·조감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신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신화와 역사 콘텐트로 채워지는 테마공원은 땅에서 솟아난 제주 신들의 이야기를 골자로 이름 붙여졌다. 태초에 제주가 땅에서 솟아났고 신들도 함께 솟아났다는 점을 부각해 제주가 ‘신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테마공원은 제주 고유의 문화유산인 ‘제주의 신화·역사’를 중심으로 체험·교육·오락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자연·문화 친화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JDC는 오는 2020년까지 1202억원을 투자해 신화역사공원 부지 남서쪽인 J지구 내 27만5462㎡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중앙에 자리한 솟을마당은 ‘솟아나는 신들과의 조우’를 형상화했다. 이곳을 둘러싼 신화의 숲은 ‘자연에서 만나는 신화’를 주제로 삼승할망·할락궁·자청비·영감형제·영등할망 등 제주도의 신을 정원 및 공공미술 등으로 표현했다. 아동들을 위한 신화놀이터·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총 250만㎡ 부지를 A·R·H·J 4개 지구로 나누어 추진돼 왔다. 이 중 A·R·H지구는 홍콩 람정그룹이 지난 3월 테마파크와 호텔, 콘도미니엄, 카지노 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J지구는 2006년 개발계획 수립 당시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존 A·R·H지구와 사업 내용이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제주의 신화·역사 중심의 콘텐트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제주도민과 관광객·예술인이 협업해 ‘신화의 섬 제주’의 매력을 보여줄 콘텐트를 생산하는 지역 공생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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