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덜 팔렸지만 비싸게 수출한 한국차…'SUV 효과' 기대감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사진 현대차]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사진 현대차]

2분기에는 제네시스 G70, 3분기에는 싼타페와 코나, 투싼 부분 변경 모델…. 
현대자동차의 올해 미국 출시 신차 스케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미국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차 생산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생산 라인에도 관련 차종을 위주로 재편했다. 
 
올 1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승용차 평균 수출 단가를 살펴봐도,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차를 수출해 '남는 장사'를 추구하는 식으로 수출 전략이 바뀐 점이 눈에 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1분기 승용차 평균 수출 단가(수출 금액/총수출 대수)는 21만5500달러(168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평균 수출 단가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완성차 5사의 평균 수출 단가는 지난 2010년 1만2000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오르다가 2015~2016년 1만4200달러로 정체됐다. 지난해부터는 1만5100달러를 기록하는 등 1만5000달러 선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수출한 차량 1대당 평균 단가는 1만6300달러(177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달성한 최고 기록(1만6300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차량 1대를 수출했을 때 얻는 마진율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는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네시스G70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G70 [사진 현대차]

승용차 평균 수출 단가 상승세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SUV·고급 차 등 부가가치가 큰 차량을 위주로 수출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SUV나 고급 차는 일반 소형·준중형 세단보다 마진율이 높다. 연비가 좋은 엔진은 물론 운전자 편의를 위한 고성능 센서 등 부가가치가 큰 자동차 부품 위주로 차량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평균 수출 단가는 1만82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고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각각 1만3000달러, 1만7500달러를 기록해 10.3%, 10.0%씩 올랐다.
 
손석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은 “미국에서 팔리는 승용차의 10대 중 6대가 SUV에 해당한다"며 "SUV의 인기는 이미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의 평균 수출 단가는 올랐지만, 총수출 물량은 57만34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12.9% 늘어난 르노삼성을 제외하면 모두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한국GM의 한국 철수 논란이 총파업으로 이어진 데다, 원화 강세 흐름으로 수출 차량 가격이 올라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원화 강세, 파업 등으로 대부분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지만, 4월부터는 SUV 신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