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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냐, 고전발레냐…명문 발레단 잇단 내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사진 LG아트센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사진 LG아트센터]

세계 발레계의 명가로 꼽히는 유명 발레단들이 잇따른 내한 공연을 한다. 23∼2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과 27∼29일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다.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은 1992년 영국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너 비의 방한 당시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 26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선다. 볼쇼이 발레단은 92년부터 2005년까지 다섯 차례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지만, 볼쇼이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펼치는 것은 95년 이후 23년 만이다.  
 

스코틀랜드ㆍ볼쇼이 발레단
화려한 볼거리 '헨젤과 그레텔'
고전 중의 고전 '백조의 호수'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사진 LG아트센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사진 LG아트센터]

#잔혹동화의 따뜻한 변신
그림 형제가 쓴 ‘헨젤과 그레텔’은 가난한 부모가 아이들을 숲속에 갖다 버리는 데서 시작하는 잔혹 동화다. 하지만 이를 원작으로 한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따뜻한 가족 이야기다. 아이들이 숲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버려져서가 아니라 행방불명된 친구들을 찾기 위해서다. 마녀의 계략에 빠져 숲속 깊숙이 들어가 사라져버린 헨젤과 그레텔을 부모는 애타게 찾아 나선다. 스코틀랜드 발레단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참여한 어른과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 이야기로 각색한 것이다. 안무를 맡은 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은 “스코틀랜드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자 진정 그들에게 속해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2013년 초연한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무대 미술로 눈길을 끌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롤리팝과 환상적인 과자집, 흩날리는 별 모래와 무시무시한 까마귀 등이 동화 속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다. 음악은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1854∼1921)가 만든 동명의 오페라 음악을 쓴다.
 
 
볼쇼이발레단 '백조의 호수' [사진 빈체로]

볼쇼이발레단 '백조의 호수' [사진 빈체로]

#러시아 발레의 진수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발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공연이다. 1776년 창단한 242년 역사의 볼쇼이 발레단이 고전 중의 고전 ‘백조의 호수’를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다. 방문지 현지 악단과 잠깐 손발을 맞추는 것이 아닌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공연하는 무대 그대로 한국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1877년 모스크바의 볼쇼이 발레단에서 율리우스 라이징거 안무로 초연했으나 실패했고,  1895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안무로 재탄생했다. 이번 작품은 1968년 당시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프티파ㆍ이바노프 버전보다 동작이 크고 시원시원하며 강한 남성적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왕자 지그프리트의 역할이 강조되고, 고난도 안무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세 번의 무대에 모두 다른 무용수가 주인공 백조와 왕자 역을 맡는다. 27일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의 세묜 추딘이 왕자 역을, 볼쇼이의 스타 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가 백조 역을 맡는다. 28일 무대는 수석 무용수인 율리야 스테파노바와 아르템 오브차렌코가 각각 백조와 지그프리트 왕자를 연기한다. 29일에는 볼쇼이 발레단의 마하르 바지예프 감독이 “2020년대 볼쇼이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히든 카드’”라고 꼽은 신예 무용수 알료나 코발료바와 자코포 티시가 출연한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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