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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님이 잘못했답니다” … 구속된 다음날 김경수 측에 사과한 드루킹

“‘킹님’(드루킹 김동원씨 지칭)이 잘못했다고 전해 달랍니다.”
 

500만원 언급해 구속됐다고 판단
김경수·경찰 측은 기획 수사 부인

민주당원 댓글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49·구속기소)씨가 자신이 구속(3월 25일)된 다음날 측근을 통해 김경수 전 의원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느닷없는 경찰 수사로 구속된 게 우연이 아니라고 판단, 김 전 의원 측에 화해를 시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루킹 측의 주장이다.
 
드루킹 측근 A씨는 21일 “킹님의 지시로 지난 3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김 전 의원실 한주형 보좌관을 만나 이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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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은 지난해 자신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카페 회원 도모(61)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고 김 전 의원 측에 추천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거긴 너무 크다”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한 보좌관에게 지난해 9월 5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언급하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루킹 김씨 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런 내용은 드루킹이 공개한 옥중 편지에도 나와 있다. 그는 편지에서 “2018년 2월 20일경 의원회관을 찾아가 다투고… 저는 그(김경수)의 기망행위에 분노해 3월 20일경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21일 저는 긴급체포됐습니다”고 했다.
 
드루킹 측 A씨는 “우리가 김 전 의원 측에 ‘이번 일을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하자마자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구속됐다”며 “우리는 갑작스러운 구속 수사가 우연히 벌어진 게 아니라고 봤기에 김 전 의원 측에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루킹의 말을 전한 날 한 보좌관은 별다른 말 없이 몇 달 전 받았던 현금 500만원만 돌려주고 갔다고 한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 나가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듣기 위해 김 전 의원 측 한 보좌관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동안 김 전 의원 측은 드루킹이 주장하는 ‘기획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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