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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구 감싼 ‘방탄의원단’ …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홍문종(左), 염동열(右)

홍문종(左), 염동열(右)

국회의원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다.  
 

반대 홍 141표, 염 172표 나와
민주당서 20~30표 이탈표 가능성
두 의원 과거 새천년민주당 이력
“표심에 영향 줬을 것” 분석 나와

두 의원은 각각 사학재단 불법 자금 수수,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홍 의원과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반대표가 각각 141표, 172표(찬성표는 각각 129표, 98표)가 나왔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재석 의원(275명) 과반(138명)이 찬성해야 된다.
 
홍·염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한국당 의원들 중 이날 표결에 참여한 108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고, 보수 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 중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 27명이 모두 반대했다고 해도 135표에 그친다. 여기에 다른 군소 야당에서 일부 반대표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염 의원 체포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에서 대략 20~30표가 이탈(반대표 행사)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홍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표 141표 중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내 일부의 반대표가 들어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 지도부의 장악력이 부족해 표 단속이 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홍 원내대표는 “적어도 20표 이상의 이탈표가 민주당에서 있었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건 자가당착이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염 두 의원이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에 몸담았던 이력이 체포동의안 부결에 영향을 줬을 거란 얘기도 나온다.  
 
특히 염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동료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선처를 부탁하는 등 읍소 작전을 폈다고 한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염 의원이 홀로 의원실에 와서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더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염 의원이 투표 전 민주당 한 의원에게 ‘송구스럽지만 다시 설 수 있도록 큰 힘 되어 주십시오’라고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부결 직후 염 의원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법원에서 정정당당히 (무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보냈다.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전달하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되고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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