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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현종은 양현종…다승 1위, 이닝 2위

역시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다. 올해도 투수 주요 순위를 점령하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전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양현종이 선발 역투 전 로진을 찾고 있다. 양광삼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전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양현종이 선발 역투 전 로진을 찾고 있다. 양광삼 기자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3실점(2자책점)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8-3으로 팀이 이기면서 시즌 7승(2패)째를 따내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2위는 각각 6승을 거두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이상 두산 베어스)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은 2.87(5위), 탈삼진은 66개(3위)를 기록해 투수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KBO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꼽힌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2007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팀의 통합 우승은 이끌었다. 엄청난 활약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독식했다. 주요 메이저 트로피를 한 해에 싹쓸이 한 건 프로야구 36년 사상 양현종이 처음이었다. 
 
2017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7대6 KIA의 승리로 끝났다.   우승을 차지한 KIA 양현종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7대6 KIA의 승리로 끝났다. 우승을 차지한 KIA 양현종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그런 양현종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지난해 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롯데 이대호(25억원)에 이어 프로야구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이다. 
 
그런데 양현종의 올 시즌 초반은 지난해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5월초까지 연속 7승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당시 평균자책점은 1.90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올해는 KT 위즈와 개막 2연전에서 첫 등판했는데, 7이닝 1실점으로 '역시 양현종'이란 소리를 나오게 했다. 
 
하지만 3월 31일 LG 트윈스전에선 6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허용하고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한 투구를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피안타(11개)를 기록하면서 5실점했다. 타선이 터져 12-6으로 이기면서 다소 찜찜한 승리를 챙겼다. 
 
역투하고 있는 양현종. 양광삼 기자

역투하고 있는 양현종. 양광삼 기자

 
양현종은 2014년 이후 매년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16년에는 200과3분의1이닝, 지난해는 193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2016년에는 206과3분의1이닝(와일드카드 결정전 6이닝), 2017년에는 203과3분의1이닝(한국시리즈 10이닝)이 된다. 그래서 어깨에 피로가 누적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KBO리그 대표적인 이닝이터인 헥터가 올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4.63로 위력적인 모습이 떨어진 것도 피로 누적이란 시각이 있다. 헥터는 2016~17시즌 200이닝 이상을 던져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58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현종은 "많은 이닝을 던지는게 다승보다 좋다"고 말한다. 지난달 19일 LG전과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완투(9이닝)를 하는 등 아낌없이 던지고 있다. 이닝 1위 헨리 소사(LG·70이닝)보다 1이닝 적은 69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팀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그에게 오히려 야구 팬들이 "제발 양현종 어깨 관리 좀 해달라"고 말할 정도다. 양현종은 과거 어깨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래도 양현종은 등판만 하면 더 많이 던지려고 한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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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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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