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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일반인 성관계 영상, 최음제 광고... ‘소라넷’은 죽지 않았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지난 19일 오후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일대는 붉은색 옷차림의 여성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집회’의 참여자들이었는데요. 무려 1만 2000여 명이 모여 역대 여성 관련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당시 경찰이 이례적으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을 편파 수사로 보고 여성이 피해자인 불법촬영 범죄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사와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소라넷 폐쇄 17년, 홍대 검거 7일’이라는 문구의 포스터도 보였습니다. ‘몰카의 성지’였던 소라넷은 2016년 6월 폐쇄되기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남자가 피해자인 홍대 몰카 사건의 범인은 매우 빠르게 검거됐다는 취지의 문구인데요. 사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원조 소라넷은 폐쇄되었지만 제2, 제3의 소라넷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서는 과거 소라넷과 같이 일반인 성관계 몰카 영상, 성매매 유도 및 알선 광고, 최음제 판매 광고 등이 게시되고 있지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러한 사이트들을 ‘접속 차단’을 통해 막고 있지만 우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얼마든지 사이트 접속이 가능합니다. 사이트를 폐쇄해버려도 주소만 바꿔 새로 개설하고 바뀐 주소를 SNS로 공지하면 그만이지요.
 
 
커뮤니티에서는 “리벤지 포르노, 몰카, 도촬 등 타의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하자”, “몰카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와 같이 몰카를 비판하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소라넷같이 작정하고 올리는 애들은 주거지가 해외라 해외 경찰들이랑 공조해야 되고 잡기 힘들기 때문에 홍대 몰카와 비교하기 힘들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대진뿐이겠나”…‘라돈침대’ 사태에 ‘화난사람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몰카 돌려보는 사람들 절대다수가 남자이고, 몰카 유출되어 남자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누드 몰카 유출시킨 여성은 엄벌에 처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또한 엄벌에 처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지만 이걸로 여자들이 엄살부리고 과도한 피해의식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 너무 뻔뻔한 것 아닙니까. 소라넷을 여자들이 주로 이용하던가요? 일베에서 도는 몰카들은 누가 찍고 누가 돌려보나요? 다량의 몰카를 찍고 유출시킨 전문직종 가해자들 조차도 얼굴 가려주고 기자들 앞에 서는 모습은 본 적도 없는데 엄살도 적당히 부리세요. 피해자도 다수가 여자이고 어지간해서는 구속도 되지 않고 무죄 방면되잖아요. 몰카 찍은 수영 국가대표들 어찌 되었는지 소식도 기도 안차는데 여성들 비웃는 사람들이 이리 많은 것도 충격이네요. 양심문제 아닙니까”
ID: '고무리'
#네이버
“모래를 강하게 움켜쥐면 손밖으로 많은 모래들이 더욱 빠져나갈 뿐이다. 인간의 욕망은 그대로인데 통제만강하게 한다고 사라지겠나?? 리벤지 포르노, 몰카, 도촬 등 타의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하고 상업적인 성문화사업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허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틀 안에서 욕망을 해소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놓고 그 외의 것들에 대해 강력히 통제해라”
ID: 'fbck****'
#다음
“그래. 몰카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엄벌에 처해져야한다. 다만 이번 시위는 시위 참가자 본인들에게도 양심적으로 경찰 특히 남성 경찰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시위 표어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임. 나만 꼴보기 싫냐. 주변에 물어봐라 저런 시위법으로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줄까?”
ID: 'cychoi'
#엠엘비파크
“예비군 가면 소라넷에서 놀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이나 소라넷에서 놀 것 같이 음담패설 하는 부류 매번 보이구요. 베트남 어디 여행가서 질퍽하게 잘 놀았다는 경험담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중략) 사창가나 유흥업소에서 돈주고 했단 말 자주 들어보거나 직접 해본 사람도 꽤 되자나요. 애인이나 아내 있어도 유흥업소 몰래 가는 남자도 꽤 있고... (중략) 한남이라고 놀림 받아도 솔직히 할 말없는 남자들 많습니다..”  
ID: '아임리얼'
#디시인사이드
“홍대 몰카사건은 워마드에서 IP추적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거임 그것도 폰피로 올려서 6일 만에 잡은 거고.. 소라넷 같은 작정하고 올리는 애들은 주거지가 해외야 해외 경찰들이랑 공조해야 되고 굉장히 까다롭고 잡기도 힘들어. 이런 수사과정에 힘든 점을 이해 못하고 홍대몰카는 빨리 잡고 여성피해 몰카는 왜 늦장 수사냐 이러는데.. 이거는 진짜 무식한거 아니냐?”
ID: 'ㅇㅇ'
#네이트판
“나는 전 남자친구란 놈이 동의없이 몰래 설치해서 촬영당하고 이곳저곳에 저장해놓고 친구들 다 알고 있길래 신고했더니 핸드폰 압수는 커녕 검찰 수사도 안하고 가해자 지역으로 사건 이송돼서 신고한지 1년 만에 겨우 재판받아서 집행유예 받았더라.. 진즉에 몰카범들 수사 잘해서 죄다 공평하게 구속했음 이런 말이 안 나오지.. 내가 받은 상처랑 피해 생각하면 나 찍은 놈도 똑같이 수갑 차고 구속했어야지 역시 이슈화가 안 되니 수사도 제대로 안하고”
ID: '힘'
#뽐뿌
“혜화역 시위관련 베플들이 홍대몰카 피해자가 조신하지 못해서 당했다느니 노출증이 있어서 당한 거라느니 허위사실이 수많은 공감수로 베플이네요. 뭐, 그들 주장대로 남자들한테 그렇게 자기들이 당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하는 행동은 정당화 된다. 자의적 해석을 하나본데 법은 다르죠잉. 법이 정황을 두고 여성들이 그런 말을 할만 했다, 따라서 그런 베플을 쓴 여성 무죄!라고 할리가 없을 텐데”
ID: 'Robo_'

정리: 윤가영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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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