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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당내서도 이탈표 발생…체포동의안 부결 국민께 사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당내서도 일부 이탈표가 있었다며 “국민께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1일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사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특권 폐지는 국민의 오랜 요구임에도,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내 일부에서도 체포동의안에 반대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의에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내서 이탈표가 20표 이상 있던 것으로 본다”며 “의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믿고 권고적 당론으로 의총 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까지 했음에도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국회에 대해 실망할 듯하다”며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스스로 (국민의 특권 폐지 요구를) 부정했기 때문에 국회가 비판을 받는 것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과 12일 서울중앙지법은 홍 의원과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홍 의원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 공금을 빼돌린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부당 채용을 청탁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날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는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표결에서 최종 부결됐다.  
 
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 찬성 129명, 반대 141명, 기권 2명, 무효 3명으로 염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 찬성 98명, 반대 172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각각 부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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