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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안 해도 안 붙잡아"…대형마트서 소고기 상습절도한 40대 구속

대형 마트에서 한우 팩 세트 등 식료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대형 마트에서 진열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양모(4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검거 당시 양씨의 가방에서 발견된 식료품들. [서울 서초경찰서]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검거 당시 양씨의 가방에서 발견된 식료품들. [서울 서초경찰서]

양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의 눈길을 피해 미리 준비한 가방에 한우 팩 5개(시가 20만원 상당)를 몰래 넣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60여 차례에 걸쳐 7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양씨는 지난 3월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마트 점원에게 발각됐지만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채 다른 마트에서 절도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과거 마트에서 모르는 여성이 가방에 물품을 넣고 계산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나가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대형 마트에 들려 습관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양씨가 과거에도 3차례나 비슷한 절도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점을 미뤄보아 생계형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아예 마트 직원이 옆에서 물건 정리를 할 때도 물건을 훔치거나 아예 하루 2~3차례씩 마트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진 기자 choi.k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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