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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레이엄 "김정은, 트럼프 갖고 놀면 남는 건 군사충돌 뿐"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공화)은 20일(현지시간) "사흘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이것(북한의 위협)을 윈-윈(win-win) 방식으로 끝내길 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전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전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2021년 1월)내에 북핵 위기를 끝내고 싶어한다"며 "트럼프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북한)이 (협상장에서) 철수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면 우리는 그(트럼프)의 첫 임기 내에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끝낼 것"이라며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는 추측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그레이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유일하게 남는 건 군사 충돌 뿐"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이 아닌 북한이 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시간을 끌려 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핵무기 포기를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핵무기를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며 "30년 동안 계속됐던 이런 행동은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의 첫 임기 내인) 2020년까지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회담이 취소되면 충돌의 길로 돌아가게 되고 주한미군 가족을 한국에서 대피시켜야 할 때가 될 것"이라며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의 뒷마당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하는 걸 막고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일어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엄은 "북한은 트럼프의 임기 종료를 기다리고 싶어하며, '조금' 양보하고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며 "그걸 위해 중국 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사흘 전 대화를 나눈 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중국과 북한이 충돌을 '윈-윈' 방식으로 끝낼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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