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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풍계리 취재진에 1인당 1만 달러 요구”

 북한이 예고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취재진에 사증 명목으로 1만 달러(약 1100만원) 상당의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TNI·로이터, 지난해 김일성 생일 땐 “수십만 달러 벌어”

20일 풍계리 취재 절차를 밟고 있는 기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취재 예정인 미국 취재진에게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결할 것을 공지하면서 이런 요구를 했다고 한다.  
 
지난 15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캡처]

지난 15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캡처]

북한은 앞서 23~25일 중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에게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에는 통신사와 방송사 각 1곳씩 초청하겠다고도 했다. 북측 통지문에 따르면 초청된 기자들은 여비와 체류비, 통신비 등 모든 비용을 자체 부담한다. 사증 비용과 항공요금까지 포함하면 이번 풍계리 취재에 1인당 3000만원 가까운 돈이 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그간 각종 행사를 취재하러 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여러 명분을 내세워 체류비를 두둑이 챙겨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TNI)는 지난해 김일성 탄생 105주년 축하를 맞아 북측이 외신 기자 121명의 취재를 허용했는데 이 때도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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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I는 “7일간 평양에 머무르는 비용은 약 2500달러(약 271만원)로 이는 결국 북한 정부로 들어간다”며 “항공료, 호텔, 생활비, 비자 등을 포함해 북한은 기자들로부터 대략 30만 달러를 벌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이벤트들은 외화 벌이를 원하는 가난한 정권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008년 6월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때는 미국의 CNN 등 6자회담 5개국 7개 언론사가 이를 보도했는데 미 정부는 당시 250만 달러(약 28억원)를 지불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당시 정부 핵심 소식통은 “이 행사에 초청된 언론사는 실비 개념의 돈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외교가에선 ‘20만 달러설’이 떠돌았다.
 
한편 핵실험장 취재진은 2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70인승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북부 핵실험장(풍계리)까지 열차로 이동해 현지 취재 후 26일이나 27일께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 취재진의 명단 접수는 거부한 상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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