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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e스포츠, 8월 아시안게임 출전 불투명한 이유

2016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 선수단. 오른쪽은 클래시 로얄 게임 화면 [사진 라이엇게임스, 게임 화면 캡처]

2016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 선수단. 오른쪽은 클래시 로얄 게임 화면 [사진 라이엇게임스, 게임 화면 캡처]

올해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 6개 종목이 선정됐지만 한국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번에 시범종목으로 채택한 e스포츠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프로 에볼루션 사커(위닝일레븐) 2018, 하스스톤 등 6개 종목이다.
 
이 종목에 참가하려면 이달 말까지 OCA에 출전선수 명단을 내야 한다. 하지만 20일까지 국내에선 관련 논의만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아시안게임 규정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체육단체에 소속된 종목 단체가 선발한 선수’에게만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
 
여기서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단체는 대한체육회로 지정돼있는데, e스포츠협회 등 게임 선수들의 단체들이 대한체육회에 소속되지 못한 상태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대한체육회가 e스포츠협회를 소속 단체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e스포츠협회는 최소 1개 이상의 시ㆍ도체육회에 가입해야 대한체육회 소속이 될 수 있다. 하지만 e스포츠협회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다. “오프라인 조직이 빈양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신청이 반려됐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에 1년 전부터 시·도체육회 가입을 안내했지만 협회 측에서 저변 확대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e스포츠협회는 “인터넷 연결로 게임을 하는 종목의 특성상 오프라인 모임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술 발전에 따른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각 지역 체육회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e스포츠협회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지 않더라도 선수가 출전할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아시아 e스포츠연맹에 보냈다.
 
이달 초부터 청와대 게시판에도 아시안게임에 한국 e스포츠 팀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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