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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꼬마 농부들, 모내기하고 새참도 먹고~

도심 한복판에서 꼬마 농부들이 모내기를 했다. 
 
24절기 중 소만(5월 21일)을 사흘 앞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업 박물관 야외정원은 전통 농경의상을 입은 미동초등학교 학생들로 시끌벅적했다. 소만은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다.
 
두 명의 선발대가 먼저 논으로 들어가 양 끝에서 못줄을 잡았다. 이어 못자리에서 꺼낸 모를 양손 가득 든 어린이들이 신발을 벗고 용감하게 논 안으로 들어갔다. 
 
신호에 맞춰 허리를 숙이고, 모를 심고, 못줄이 조금씩 뒤로 옮겨졌다. 꼬마 농부들의 열성 덕에 논은 금세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열심히 일한꼬마 농부들을 위해 원두막에는 수박과 모시개떡 등 새참이 준비됐다.
 
모내기를 체험한 어린이들은 한목소리로 "바닥이 질퍽거려서 갯벌 같은데 미끌미끌한 느낌이 재밌어요. 손에 잡힌 모의 느낌이 너무 부드럽고 좋아요. 가을에 쌀로 변신할 모습이 기대되요. 열심히 일하고 먹는 새참은 정말 꿀맛이에요"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참여 어린이들이 못줄을 잡고 단체로 손 모내기 하는 체험을 통해 협동 정신과 땀의 가치를 배우고, 절기의 흐름에 따라 농사를 준비하던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길 기대한다"고 이번 체험의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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