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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중부권에 쏟아진 물벼락…3명 숨지고 침수 피해 속출

강원 평창군 송천 범람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 [사진 강원소방본부]

강원 평창군 송천 범람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 [사진 강원소방본부]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역에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주택 침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에 3일간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오전 6시 기준 3명이 숨졌다. 특히 경기 양평(190㎜)·포천(179㎜), 강원 양구(177㎜)·평창(158㎜) 등에서 침수, 붕괴 피해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금학천 다리 아래서 잠을 자던 A씨(42)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숨졌다. 같은날 서울 성북구 정릉천에서 50대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변을 당했다. 17일 경기 포천시 포천천 징검다리에서 B씨(72)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4시쯤 강원 인제 소양호에서 낚시용 고무보트가 전복돼 현재까지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평창군 송천 범람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 [사진 강원소방본부]

강원 평창군 송천 범람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 [사진 강원소방본부]

 
이번 비로 중부권 등에서 주택·공장·상가 등 115건의 침수 피해가 났다. 경기 양평 용문휴게소 옹벽과 서울 종로구 대학로파출소와 은평구 신사동 빌라 석축이 무너지는 등 3건의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새벽 시간당 63㎜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평창에서는 대관령면 횡계리 인근 송천이 범람해 62가구가 침수됐다.
 
강원 횡계리에 사는 주민 120여명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면사무소로 대피했다. 정선 북평면 숙암리 알파인 스키장 인근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6명이 파크로쉬리조트로 일시 대피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사빌라의 석축 붕괴로 4가구 주민 9명이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18일 오전 중 현장점검 예정이다.
 
강원에서는 18일 일부 지역에서 도로 유실로 인한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2시56분쯤 홍천군 화촌면 매봉주유소 인근 56번 국도에 토사가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0시 50분쯤 양구군 양구읍 403번 지방도 월명교 공사현장의 임시 도로가 불어난 물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1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폭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옹벽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옹벽붕괴로 주유소에 쏟아진 흙더미. [독자 조혁근씨 촬영 제공=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폭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옹벽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옹벽붕괴로 주유소에 쏟아진 흙더미. [독자 조혁근씨 촬영 제공=연합뉴스]

 
 북한산과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국립공원 103개 탐방로는 비가 완전히 그칠 때까지 통제한다. 현재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팔당댐은 수문 10개를 27.5m 높이로 열고 초당 6352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청평댐도 초당 4277t, 의암댐 초당 1177t, 춘천댐 초당 1018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밤사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중부지역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비는 18일 낮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박진호·최모란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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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