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여당 “태영호가 김정은을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느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태영호 전 북한 영국 공사의 국회 강연 내용을 놓고 일부 여당 의원들이 17일 태 전 공사 강연을 “대북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은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정권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 “태영호 국회 강연은 대북 적대 행위”
한국당 “누구보다 김정은 정권의 본질 아는 사람”

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이날 외통위 회의에서 “태 전 공사가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 초청으로 국회에서 강연하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행위를 내질렀다”면서 “북한이 이를 빌미로 회담 연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열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한참 밖에 있던 사람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쇼라고 하고,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는 용어를 쓰면서 최고지도자의 의중과 전략을 다 꿰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면서 “태영호가 김정은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느냐”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도 “평화는 살얼음을 걷듯이 신중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 시국에서 (태 전 공사를) 국회에 불러서 이런 걸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풍선을 날린 것도 철없고, 태영호를 부른 것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왼쪽부터), 심재철 국회 부의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학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뉴스1]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왼쪽부터), 심재철 국회 부의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학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뉴스1]

 
그러자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태 전 공사는 한국 국민으로, 김정은 체제와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고 저술 활동을 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장되는 헌법상의 자유”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나아가 태 전 공사의 강연을 ‘적대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경협 의원의 발언을 거론,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하느냐. 반헌법적인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정권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정한 북한 비핵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변 위협을 감수하며 강연에 나선 것”이라고 두둔했다.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포럼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포럼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일부 민주당 의원의 태 전 공사가 국가정보원 보호대상인 만큼 정부가 잘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 “탈북민 보호제도의 목적은 뭘 하게 하고 못하게 하는 것보다 말 그대로 보호”라고 답했다.  
 
또 ‘북한 해외 식당 여종원업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 조 장관은 “자유의사로 와서 한국 국민이 된 분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북송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 과정에서 “여종업원들이 원치 않아서 면담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계속된 질의에 말을 바꿔  “최근에 한번 (통일부가 여종업원들을) 만났다”고 대답했다.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앞줄 오른쪽)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앞줄 오른쪽)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