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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와대와 전화 한 통이면 문제 풀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항상 가장 마지막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박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봤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가까운 관계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박 시장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항상 질문을 받으니까 회의 때 졸 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패널의 질문에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서울시가 하려는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중앙정부의 반대를 받았다. 지금은 문 대통령의 공약 중 59%가 서울시 정책과 일치하고 청와대에 가까운 분들이 많아 잘 통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 정부 때는 아무리 청와대에 찾아가서 하소연해도 안 풀리던 게 지금은 가까운 분들이 많아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된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남북 관계 해빙 무드와 관련해서는 "3선 시장이 되면 평양에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보수 정권 때 서울시는 북한과 아무런 접촉을 할 수 없어서 관련 정책을 시행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2019년 서울시가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평양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을 논의하고 경·평 축구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선 "저의 문제보다 국가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의 유불리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며 "당파가 아닌 민족 전체의 문제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 캠프는 16일 민주당 의원 28명이 주요 직책에 포진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선대위에는 지난주 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우원식 의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박영선·우상호 의원, 그리고 강창일·진영·안규백·홍익표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시장에 처음 당선될 때는 무소속이라 잘 몰랐는데 역시 선거나 큰 결정을 할 때는 정당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늘도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같은 당 안규백·박홍근·기동민·김영호·박경미·박주민 의원 등이 참석해 박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 후보는 "제가 민주당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여러 시각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며 "이번 경선에서 저의 확장된 외연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 후보는 "지금은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의 성공이 중요해서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말고 3선에 성공해서 임기를 마친 뒤에는 다른 일을 찾을 것인가"라는 패널 물음에 박 후보는 "저는 공적 활동을 하면서 직책을 생각하고 살지 않았는데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다음 일이 자연스럽게 생겨왔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데일리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자료에서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박 후보 60.8%,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16.0%,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13.3% 순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후보는 이날 최대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누구와의 경쟁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과의 경쟁"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17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정운갑 MBN해설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승희 관훈클럽 총무(왼쪽부터). 변선구 기자

17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정운갑 MBN해설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승희 관훈클럽 총무(왼쪽부터). 변선구 기자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안 후보에게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안 후보와 과거 참 아름다운 인연이 있는데 이렇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을 줄을 꿈에도 몰랐다"며 "시간이 지나 지금은 당 소속도 다르고 나아가는 길도 달라졌는데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제가 다른 당에 양보한다는 것은 정치 상식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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