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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동진서보? 드루킹 특검이 ‘태풍의 눈’으로

경상남도선관위는 6·13 지방선거의 투표 를 독려하는 홍보탑을 도내 곳곳에 설치했다. [송봉근 기자]

경상남도선관위는 6·13 지방선거의 투표 를 독려하는 홍보탑을 도내 곳곳에 설치했다. [송봉근 기자]

14:3:1.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무소속·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기초단체장 성적표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새누리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왔던 이유다. 그러나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경남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경남 거제가 고향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데다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이른바 ‘동진서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해 등 동부 경남에서는 진보성향이 강세, 진주 등 서부 경남에서는 보수성향의 표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에 대한 여·야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김해·거제·양산 등 동부 경남은 우세, 창원은 경합 속 약간 우세, 서부 경남은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한다. 한국당은 김해는 경합 속 열세, 거제와 양산은 경합 속 우세, 창원은 경합, 서부 경남 등 다른 지역은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경남 기초단체장 주요 예비 후보

경남 기초단체장 주요 예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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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최고 경합 지역으로 꼽는 곳은 창원. 창원은 인구(106만 명)와 경제면에서 경남의 중심이어서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곳이다. 역대 선거 결과는 자유한국당이 우세했다. 2010년 통합 창원시가 된 후 치러진 두 차례 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변수가 생겼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안상수 현 시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와 보수성향 표를 나눠 가질 전망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5% 득표로 당선됐던 곳이다. 현재 2016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현 시장과 자유한국당 정장수 당대표 공보특보가 경합하고 있다.
 
정경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현재 보수성향의 지방권력을 교체하려는 도민의 열망이 크다”며 “문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힘 있는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일으키는 바람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성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지난 대선 때도 그랬지만 경남은 보수성향의 고정표가 있다”며 “문재인 정권 1년간의 평가와 드루킹 사건 등 변수에 따라 표심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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