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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선권 “엄중사태 해결않는 한 南과 마주앉기 쉽지않을 것”

이선권

이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7일 "엄중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마주 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무산 책임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한국 정부가 북측에 유감 표명과 함께 회담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 "남조선당국은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 대책을 세울 대신 현재까지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회담 무산의 원인인 침략전쟁 연습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남조선 당국의 괴이쩍은 논리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 북침전쟁연습을 합리화하고 역겨운 비방 중상을 지속시켜보려는 철면피와 파렴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측은 남북고위급회담 예정 당일 새벽 12시30분쯤 이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북고위급회담의 연기를 통보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우리측의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문제 삼으며 회담을 무기 연기하겠다고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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