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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만나자” 김일성대 교류 추진하는 서울대 총학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교류를 추진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7일 오후 5시 교내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분단 이후 최초로 이뤄질 대학간 학생 교류를 통해 양쪽 학생들의 만남을 실질적으로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4월 27일, 남으로 북으로 군사분계선을 지워버리듯 손잡고 그 위를 함께 넘으며 환하게 웃는 남북 정상의 모습에서 민족 모두가 감동했다”며 “거스를 수 없는 통일의 거대한 물결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6ㆍ15 공동선언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남북의 모든 선언들과 합의들은 젊은이들이 함께 조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앞장서야 함을 엄숙히 명령하고 있다”며 “역사상 최초로 남북 대학 간 학생 교류를 성사하고 남북관계 발전의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김일성대 학생들을 향해서도 “온 겨레의 공동번영과 자주통일 열망이 끓어오르는 2018년, 우리는 만나야 한다”며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 드린다. 평양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추진위는 적극적인 교류 추진을 통해 올해 안에 서울대 학생들이 김일성대를 방문토록 하며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평양 역사 유적 답사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본격적인 만남을 위해 통일부의 허가를 거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김일성종합대학과의 접촉을 위해서는 먼저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초에 접촉 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팩스로 교류하며 진행 상황을 SNS 등에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에는 총학생회 외에도 사범대학 학생회,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약학대학 학생회, 간호대학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서울대 615 연석회의 등이 참가 단위로 포함됐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에서는 고문을 맡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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