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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경쟁자는" 질문에…"나 자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후보보다 나 자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서울시장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경쟁"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더 좋은 비전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시민을 잘 설득하는데 (승패가) 달려있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다른 후보들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부정과 무위의 행정'이라 비판한 데 대해 "현명한 사람의 눈에는 내가 한 일이 잘 보일 것인데 안 보이는 분도 계신가보다"라며 "20세기의 관점으로 서울을 만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김 후보는) 과거의 낡은 패러다임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했던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을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서로 당이 달라졌으니 경쟁할 수밖에 없다.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승부해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게 시장을 양보하고 대선에 출마하라는 의견에는 "요즘은 다른 당끼리도 양보하고 그러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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