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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경수 보좌관이 먼저 돈 요구”

김동원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댓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김동원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댓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동원(49ㆍ구속)씨가 경찰 조사에서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한모(49)씨가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날 사정 당국 관계자는 “드루킹은 한씨가 요구해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한씨가 먼저 김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거다. 그동안 인사 청탁과 관련된 편의를 얻기 위해 김씨가 한씨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알려진 것과는 정반대의 진술이다.  
 
이밖에도 이 관계자는 “드루킹이 한씨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말을 했다”며 “작년 추석 무렵에도 한씨로부터 돈을 요구하는 듯한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드루킹은 11월에는 한씨로부터 ‘곧 청와대에 들어갈 것이다. 당신의 빨대(정보원을 뜻하는 은어)가 되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드루킹은 민주당 대선 경선 무렵인 작년 2월 김 전 의원으로부터 한씨를 소개받았다”며 “김 전 의원으로부터 ‘한 보좌관이 내 입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얘기하면 된다. 이 사람에게 하는 말은 나한테 하는 것과 똑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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