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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세월호 7시간, 가족에 주홍글씨…애가 맞고 왔다” 오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연합뉴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세월호 7시간으로 가족 모두 고통받았다”라며 오열했다.
 
박씨는 16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사건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한 질문을 듣자 “뇌물과 세월호 7시간이 무슨 상관이냐”며 “그것으로 (가족에게 새겨진)주홍글씨가 얼마나 컸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씨는 “우리 애는 아직 학교도 못 가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는 거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박씨가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재판부는 잠시 신문을 중단하고 휴정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재판이 중단된 이후에도 “안 전 수석 뇌물과 세월호 7시간이 무슨 상관이냐. 그걸로 얼마나…”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재판이 재개된 후 “4월 16일 (세월호)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서 맞아서 오기도 했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박씨는 “우리는 상관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지 말라. 그걸로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나고, 남편은 의사도 하지 못해 전문직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라며 “뇌물과 세월호는 상관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전 수석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받을 때 가장 지키고 싶던 것이 대통령과의 관계, 세월호 7시간 아니었느냐”고 묻자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 세월호 당일 비선진료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미용시술을 제공한 혐의 등(뇌물공여)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남편인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성형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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