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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핵협상, 믿지말고 협상하라…美에 공개서한 보낼 것”

홍준표 자윤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윤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에 한국당의 입장이 담긴 공개서한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1일 경북도당 필승결의 대회에서 공개서한 전달에 대한 뜻을 밝힌 뒤 서한의 내용과 전달 방식 등을 논의해 왔다.  
 
이후 16일에는 대구 북구 칠곡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도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이 땅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며 "미국이 북측에 어떤 요청을 해야 할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서한을 백악관과 미국 여론 주도층에게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미국이 보도된 내용대로 한다면 전쟁 패전국에 대한 무기 처리 절차대로 하겠다는 취지인데 북한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라며 "레이건은 소련과 군축회담 때 '믿어라. 그리고 협상하라'고 했지만, 나는 북핵 협상은 거꾸로 '믿지 마라. 그러나 협상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1973년 파리정전회담과 같은 모습으로 끝나면 한반도에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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