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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작 5일 만에 문제 삼은 북 … 한·미 “B-52 맥스선더 참가 안해”

브룩스(左), 송영무(右)

브룩스(左), 송영무(右)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오전 8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국방부로 불러 긴급 회동을 했다. 송 장관과 빈센트 사령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공군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는 예정대로 하며 ▶맥스선더는 조종사 기량을 위한 훈련이지 공격훈련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을 맥스선더(11~25일)를 빌미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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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선더는 매년 상반기 열리는 훈련이다. 2009년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8대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김형철(예비역 공군 중장) 전 공사교장은 “맥스선더는 공중 폭격도 훈련 내용에 포함되지만 기본적으로 방어훈련”이라며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공격에 대해 반격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훈련마다 “침략연습”이라던 북한도 맥스선더에 대해선 2014년 “북침 흉계”라고 비난한 것 이외에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또 훈련은 이미 지난 11일 시작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제침략군과 남조선 공군 주관하에 B-52 전략핵폭격기와 F-22 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100여 대의 각종 전투기가 동원된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특히 B-52를 앞세워 거론한 점은 이 폭격기가 핵폭격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공군은 지난 1월 괌에 B-52 8대를 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B-52 2대가 맥스선더에 참가하려다 최근 취소됐다”며 “한반도 상공과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맥스선더와 별도로 한국을 찾을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이 그동안 이해한다고 했던 연합훈련을 전략자산인 B-52를 활용해 다시 걸고 넘어가려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당황한 눈치였다. 남북 정상들이 큰 틀에서 합의한 부분이 있어 맥스선더에 대해선 크게 우려를 하지 않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대북 특사들이 처음에 (북한이) 한·미 훈련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놔서 마음을 놓은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에 대해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군에선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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