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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는 못 줘' 두산, SK 상대로 2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위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주중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따낸 두산은 2위 SK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나갔다.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 대 두산 경기. 2사 1,3루 때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 대 두산 경기. 2사 1,3루 때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국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서울에도 오전 내내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2시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그라운드 정비가 이뤄졌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비 구름이 오고 있다"며 내심 비가 오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오는 이영하(2승1패, 평균자책점 5.51)가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4승, 평균자책점 2.20)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후 6시30분까지 비는 내리지 않으면서 경기는 진행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영하가 호투했다. 이영하는 6이닝 동안 101개를 던져 4피안타(2피홈런)·3볼넷·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프로 3년 차인 이영하는 올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주무기인 포크볼의 그립을 바꾸면서 제구가 한층 좋아졌다. 1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벌써 3승을 따내며 팀의 든든한 선발로 자리잡고 있다. 
 
이영하는 2회 초 SK 정의윤과 나주환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말 두산은 오재일의 동점 2루타와 김재호의 투런포로 4점을 뽑아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4회 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3-4까지 쫓아갔다. 1점 차로 추격을 당하면서도 이영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나온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 초에는 선두 타자 한동민에게 안타를 줬지만, 3번 최정을 삼진, 4번 제이미 로맥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6회는 삼자 범퇴로 막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이영하는 "오늘도 어김없이 (양)의지 형을 믿고 던졌다. 또 야수 형들의 좋은 수비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1회 초에 몸이 조금 붕 떠 있는 기분이었는데 위기 상황에서 허경민 형이 호수비로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2회 1사 후 김성현의 파울 타구를 불펜 쪽에서 팔을 길게 뻗어 잡아내는 진기한 장면을 보여줬다. 
 
두산은 이영하가 내려간 후, 철벽 필승조를 내보냈다. 7회 김강률(1이닝)-8회 박치국(1이닝)-9회 함덕주(1이닝)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함덕주는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초반 이영하가 흔들렸지만, 끝까지 잘 던져줬다. 타석에서는 김재호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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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