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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문닫는 남양주촬영소 ‘판문점세트’ 근로자들 “부당해고 중단하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세트장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세트장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판문점을 그대로 재연한 세트장으로 주목받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비정규직 근로자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영진위가 이달 31일부로 촬영소 내 관람체험시설 운영을 중단하며 해고를 통보하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남양주영화촬영소 비정규직노조원 등 10여명은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영화촬영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진위가 아무런 협의 없이 안내직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영진위는 촬영소 부산 이전 준비를 위해 체험시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근로자들은 “현재까지 부산 세트장 이전은 정확한 일정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상회담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체험시설을 무리해서 운영 중단하고 힘없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해고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촬영소 관람체험시설에는 설비 관리, 안내 등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37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영진위가 납득할만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촬영소 정문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양주영화촬영소 비정규직노조 제공=연합뉴스]

[남양주영화촬영소 비정규직노조 제공=연합뉴스]

 
남양주종합촬영소 관람체험시설은 1998년 8월에 문을 열어 올해까지 약 380만 명이 방문한 국내 대표적 영화체험시설이다.
 
특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세트는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부산으로 이전한 영화진흥위원회는 그동안 남양주종합촬영소의 부산 이전을 추진해왔다. 일반인 관람객 체험시설은 이달 31일부로 운영이 중단되지만, 촬영 스튜디오는 부산 촬영소 건립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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