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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손흥민-이승우 기대...월드컵 16강행 가능성은 50% 이하""

지상파 축구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 축구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축구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한국축구대표팀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지성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공격수"라면서 "유럽축구리그에서도 최고의 무대에서 그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한국 선수로서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이 그런 선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무기가 된다"면서 "대표팀이 남은 기간 동안 손흥민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포즈를 취한 박지성 SBS축구해설위원. [연합뉴스]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포즈를 취한 박지성 SBS축구해설위원. [연합뉴스]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아직까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28명 안에 포함돼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다는 것만으로도 선수 자신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라 밝힌 그는 "올해 스무 살의 당돌한 선수가 함께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산하는 에너지가 대표팀 경쟁 구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의 장점에 대해 "개인 기량이 탁월하다. 기술과 스피드가 매우 뛰어난 선수이며, 대표팀 내에서 그런 특징을 가진 선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한 박 본부장은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갖춘 것도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박 본부장은 "냉정하게 말해 현재 시점에서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50%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월드컵은 항상 이변이 일어나는 무대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이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지, 팬들이 얼마나 승리를 기원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수비 조직력'을 꼽은 박 본부장은 "3월 평가전에서 패스워크를 추구했던 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 감독이 마련할 플랜B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결과적으로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SBS축구해설위원이 러시아월드컵 공인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SBS축구해설위원이 러시아월드컵 공인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표(KBS), 안정환(MBC) 등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룬 선배들과 해설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박 본부장은 "세 명 모두 축구를 보는 관점이 다르고, 선수 생활도 다르게 해왔기 때문에 해설도 다를 것"이라면서 "누가 이기느냐보다 다양한 시선을 축구팬들에게 보여줘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나운서 출신 아내(김민지)로부터 해설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공개한 박 본부장은 "아내는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하더라.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고 있지만, 팬들이 그런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해설 스타일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전과 달리 국민적인 관심이 높지 않은 데다 여러가지 비난에도 시달리는 만큼 대표팀 후배들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면서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자 혜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후배들이 월드컵을 진심으로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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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