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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치료제 글리벡,기적의 약 입증,최장 14년 완치 유지

이마티닙(Imatinib, 상품명 글리벡)표적 단백질 BCR-ABL kinase.

이마티닙(Imatinib, 상품명 글리벡)표적 단백질 BCR-ABL kinase.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글리벡 복용을 중단한 환자가 최장 14년 재발하지 않고 완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환자 중심 공익적 임상연구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혈액내과 교수는 글리벡 복용 중단 사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강북삼성병원·부산백병원·인천길병원 등 전국 15개 대학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글리벡 복용을 중단한 156명(전체 환자의 75%) 중 99명이 암 세포가 사라졌고, 57명은 재발했지만 글리벡을 재투약해서 전원 암 세포가 사라졌다. 글리벡 1차 중단 후 17명은 7년 이상 재발하지 않고 있다. 6~7년 재발하지 않은 환자는 9명이다. 43명의 환자가 5년 이상 재발하지 않고 있다. 54세 남자 환자는 2001년 11월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글리벡을 먹다가 2004년 8월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아직까지 유전자 검사에서 암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14년 완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 김 교수는 "3년 이상 글리벡을 복용한 뒤 약을 중단하고 2년 이상 재발하지 않을 경우 계속 재발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리벡을 5년 복용하면 32%의 환자가 암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리벡 2세대 약인 슈펙트는 43%, 스파라이셀은 42%, 타시그나는 54%다. 
 
 김 교수는 "156명이 약을 중단함으로써 84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했다"면서 "약을 복용하면서 피부에 발진이 생기거나 눈에 출혈이 생기고 피부가 얼굴이 하얘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데, 이런 게 사라지면서 환자의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글리벡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공익적 임상연구가 절실하다. 또 제약회사는 자신들이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것들만 약의 효능이나 효과에 반영한다. 대부분의 약이 성인에게만 효과 있다. 소아나 희귀질환자에게 이 약을 써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제약회사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공익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국가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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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