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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나쁘다” 남편, 시어머니 폭행 PGA 투어 선수 부인 체포

루카스 글로버의 부인 크리스타 글로버가 경찰에 체포돼 찍은 머그 사진. [세인트 존스 카운티 경찰]

루카스 글로버의 부인 크리스타 글로버가 경찰에 체포돼 찍은 머그 사진. [세인트 존스 카운티 경찰]

US오픈 우승자인 PGA 투어 선수 루카스 글로버(39)의 부인이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남편이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혐의다. 
 
크리스타 글로버(36)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인근에서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수감됐다가 다음날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13일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날이다. 글로버는 이날 6오버파 78타를 치면서 부진, 3라운드 컷에 걸려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1200만 달러이며 우승상금은 우리 돈으로 약 21억원인 가장 상금이 큰 대회 중 하나다. 
 
세인트 존스 카운티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버는 “경기를 잘 못 하면 부인이 싸움을 걸었다. ‘다른 선수들을 확 눌러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당신은 패배자이고 여자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이혼할 것이며 다시는 아이들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PGA 투어 3승을 거둔 루카스 글로버. 마지막 우승은 7년 전인 2011년이다. [AP Photo/Chuck Burton=연합뉴스]

PGA 투어 3승을 거둔 루카스 글로버. 마지막 우승은 7년 전인 2011년이다. [AP Photo/Chuck Burton=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부부간의 싸움에 글로버의 어머니 허쉬 글로버(62)가 개입하자 시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허쉬 글로버의 팔에 상처가 났으며 옷에 피가 묻었다. 
 
크리스타는 자신도 공격당했다고 했으나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크리스타 글로버는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고 협박했다. 경찰차의 문을 차서 손상시키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진술을 거부했다.  
 
글로버는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12년 결혼했다. 부부는 5세와 2세인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글로버의 PGA 투어 우승은 모두 3차례이며 프레지던츠컵에도 2번 출전했다.
  
그러나 2011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우승을 못했다. 이후 부상 등으로 부진했으며 PGA 투어 카드를 잃어 2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크리스타는 가정 폭력 혐의 등으로 6월 1일 재판을 받는다. 글로버는 16일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크리스타가 기소되었지만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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