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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책 실패?...자가용 통행 20% 늘고 버스ㆍ철도 역할 감소

전국의 승용차 통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체 구간도 증가했다. [연합뉴스]

전국의 승용차 통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체 구간도 증가했다. [연합뉴스]

 최근 7년 새 승용차 통행량이 20.5%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나 홀로' 차량 비율도 82.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를 달리는 자가용 10대 중 8대는 운전자 혼자 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은 오히려 떨어져 정부의 대중교통 정책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의 승용차 통행량은 4572만 4000대로 2010년에 비해 20.5%가 늘어났다. 하지만 승용차의 평균 탑승 인원은 1.92명에서 1.2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나 홀로 차량 비율도 61.3 %에서 82.5%로 대폭 증가했다. 
 
 또 승용차가 여객수송에서 차지하는 분담률은 60.4%에서 61.8%로 7년 새 1.4%가 늘었다. 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분담률은 39.3%에서 38.0%로 1.3%가 감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통 전문가는 "정부가 그동안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제대로 대중교통을 활성화 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국 광역시·도의 출퇴근 시간을 비교하면 서울이 평균 1시간 36.4분으로 가장 길었다. 출근 41.8분, 퇴근 54.6분이었다. 인천이 1시간 32분, 경기도가 1시간 31.7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은 1시간 6분으로 소요 시간이 최소였다. 
 
 또 경기도의 도시 가운데 서울로 출근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로 전체의 12.4%를 차지했다. 일산, 행신 등에서 통근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위는 분당이 포함된 성남시로 12.3%였고, 부천이 10%로 뒤를 이었다. 동탄 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는 1.4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2016년 3월 7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평일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다. 
 
 안석환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국가교통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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