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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만 꽂으면 당선’ 부산·울산 30년 보수 아성 무너지나

부산시 선 관 위 는 지난 9일 부산시민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 선 관 위 는 지난 9일 부산시민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했다. [송봉근 기자]

부산·울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부산은 지금까지 진보정당에 기초단체장 자리를 한석도 내준 적 없다. 울산은 20년간 보수정당과 노동계가 기초단체장을 나눠 차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등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산=민주당은 부산 16개 구·군 중 과반인 8곳에서 승리를 목표로 한다. 8곳은 자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5곳과 강서구·해운대구 등이다. 보수가 강한 중·동·서구 등 원도심은 약세로 판단한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도 등이 고공 행진하는 것은 유리한 점,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했던 것은 불리한 점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비판적 시각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에 기대가 커지면서 바닥 민심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화국 민주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은 그러나 “보수층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며 보수층 결집을 경계했다.
 
한국당은 16개 구·군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영도·강서·북구 3곳은 백중세로 보고 있다. 3곳은 후보의 당적 이동과 조직교체에 따른 보수분열 등이 우려돼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시의원이 출마하는 등 인물과 조직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차주목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은 “인물 경쟁력이 있으면 진보·보수가 희석되고 투표 때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를 견제하는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른미래당은 16개 구·군 중 9~10곳에 후보를 내고 남구·해운대구·동래구 등 3~4곳에서 승리를 목표로 뛰고 있다.
 
황아란 부산대(공공정책학부) 교수는 “이번 선거는 기존 단체장을 평가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른 정당이 한국당의 독점구도를 얼마나 깨느냐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부산·울산 기초단체장 주요 예비 후보

부산·울산 기초단체장 주요 예비 후보

◆울산= 5개 구·군의 현 단체장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3선을 지낸 신장열 울주군수를 제외하고 모두 출마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3곳에서 승리를 기대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5석 중 3석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목표는 전석이며, 3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이 지목한 3곳은 울주군과 동·남구다. 한국당은 힘든 싸움을 치를 곳으로 노동자세가 강한 북·동구를 꼽았다. 중구와 울주군은 민주당·한국당 2파전이 전망된다. 그 외는 민중당·바른미래당·무소속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민중당은 남·동·북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울주군수 후보는 현재 미정이다.
 
황선윤·최은경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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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