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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스스로는 언론 아니라지만 … 성인 54% “언론이라고 생각”

네이버·다음 등 포털은 현행법상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자로 분류될 뿐 언론사가 아니다.  
 
포털들도 스스로를 언론사가 아닌 뉴스 유통사업자라고 정의한다. 네이버는 사업보고서에서 주요 사업으로 광고·쇼핑은 명시해도, 뉴스는 명시하지 않았다. 포털들은 신문법 등 언론 관련 법령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나 성인 2명 중 1명 이상은 포털을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성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2%가 “인터넷 포털을 언론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젊은 세대인 2030세대가 5060세대보다 포털을 언론사로 보는 경향이 더 뚜렷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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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조사에서는 10대 청소년 절반 이상(57.3%)이 포털을 언론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포털은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 중 7%에 불과했다. 처음부터 뉴스를 네이버 등 포털을 보고 자란 세대는 애당초 포털을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 이용 패턴에서도 네이버·다음이 사실상 언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일주일에 5일 이상 포털을 통해 뉴스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본 기사가 어느 매체에서 작성·제공한 것인지 알고 있는 뉴스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내가 포털에서 본 뉴스가 어느 언론사에서 작성한 것인지 거의 다 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8%에 그쳤다. “어느 매체 기사인지 거의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이 19.6%였다. 플랫폼 영향력이 강한 음원·영화·웹툰 서비스들에 비해서도 언론사들에 대한 개별 브랜드 인지도는 더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사회학)는 “포털 사업자들이 기사 서비스에서 민주주의를 멍들게 하는 행위를 탐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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