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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이브리드 “캠리, 어딜 넘봐”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섰다.
 
기아차는 15일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이는 야금야금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일본산 자동차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도요타·혼다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K5 하이브리드와 경쟁하는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는 2009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판매량(2048대·1~4월 기준)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캠리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K7을 제치고 국내외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중 내수 판매순위 4위로 치고 올라왔다.
 
도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도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또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동급 세단 하이브리드(ES300h)로 같은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ES300h는 수입 하이브리드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2756대·1~4월 기준)이다. 국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인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7237대)와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6559대)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일본차 브랜드인 혼다자동차도 지난 10일 6년 만에 어코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중형 세단 어코드는 1976년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2000만 대 이상 팔린 혼다의 대표 차종이다. 특히 이날 선보인 3가지 어코드 모델 중 주력 모델이 하이브리드다.
 
내수 하이브리드 시장 베스트셀링카

내수 하이브리드 시장 베스트셀링카

이처럼 도요타와 혼다가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을 집중 공략하자 기아차가 이날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배터리 용량(1.62㎾h→1.76㎾h)을 키워 효율을 개선하고, 기존 모델보다 연비(17.5㎞/L→18.0㎞/L)를 끌어올렸다. 캠리 하이브리드(16.7㎞/L)와 비교하면 연비가 우수하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18.9㎞/L)에 비하면 연비가 약간 낮다.
 
다만 판매가격(2890만~3355만원)이 일본차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성능(가성비)이 나쁘지 않다. 혼다 어코드는 4240만~4540만원, 도요타 캠리는 42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 사양도 K5 하이브리드의 강점이다. 고속도로주행보조·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안전장치를 대거 채택했다.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카카오아이)을 활용해 내비게이션을 검색할 수도 있다.
 
한편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계속 커지는 추세다. 1분기 내수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2만7077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472대)보다 32% 성장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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