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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파주 율곡수목원 산림치유 프로그램 가보니

꽃이 만발한 율곡수목원의 봄 풍경. [사진 파주시]

꽃이 만발한 율곡수목원의 봄 풍경. [사진 파주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 인근에 있는 율곡수목원은 경기 북부지역 산림치유의 명소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청정한 숲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파주시는 이곳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15일 “처음 시작한 지난해 2000여 명에 이어 올해는 5월 현재 800여 명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4개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숲, 일반인 대상 치유숲, 엄마들이 참여하는 엄마활력숲, 60∼80대 어르신을 위한 실버숲이다. 월별 테마도 있다. 5∼6월 자연 빛깔, 7∼9월 풍광·바람, 10월 구절초, 11월 노르딕 워킹이다.
율곡수목원 내 사임당 숲에서 이뤄지는 명상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내 사임당 숲에서 이뤄지는 명상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숲에서 이뤄지는 마음의 소리 듣기 명상.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숲에서 이뤄지는 마음의 소리 듣기 명상. [사진 파주시]

 
가족숲에서는 7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활력걷기, 장호흡, 오감살리기 활동, 족욕 등을 한다. 치유숲에서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과 근로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 교감, 활력걷기, 숲길 산책, 명상이 진행된다. 엄마활력숲에서는 숲 체조, 믿음걷기, 숲소리 듣기, 꽃차 시음을 한다. 실버숲에서는 실버 체조, 오감 체험, 산림욕, 나무 교감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산림치유를 하게 된다. 땅 위에서 스키를 타는 노르딕 워킹도 요청이 있을 경우 체험을 진행한다.
 
김광희(59) 산림치유지도사는 “율곡수목원 내 아름다운 꽃과 우거진 산림, 멋진 풍광, 바람 소리·새 소리·물 소리, 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피톤치드 등 자연요소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병에 잘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향상해주는 게 이곳의 자연치유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율곡수목원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가족이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율곡수목원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가족이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율곡수목원 내 구철초 숲.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내 구철초 숲.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내 솔향기길.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내 솔향기길. [사진 파주시]

 
지난 13일 아들(9), 딸(7), 아내와 함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성훈(39·회사원·경기도 고양시)씨는 “형형색색 만발한 꽃을 바라보며 숲속에 누워 자연을 느끼며 쉬고, 명상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다”며 “숲에서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체험하고 배운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강나무 꽃차를 마시며 쑥을 넣어 달인 따뜻한 물을 담은 편백 족욕통에 발을 담그고 20분간 족욕을 하니 피로가 가셨다”며 “심신 이완 체조도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율곡수목원 구절초 숲에서 이뤄지는 숲 명상.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구절초 숲에서 이뤄지는 숲 명상.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인근 임진강변 율곡습지공원.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인근 임진강변 율곡습지공원. [사진 파주시]

 
율곡수목원 둘레에는 산림이 잘 보전된 6㎞ 구간의 도토리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도 있다. 수목원 인근에 자운서원, 화석정 등 율곡 선생 유적지와 황희 선생의 유적지인 반구정도 있다. 임병환(62)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를 겸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율곡수목원 전망대.

율곡수목원 전망대.

율곡수목원 위치도. [다음지도]

율곡수목원 위치도. [다음지도]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예약을 통해 하루 4팀씩(팀당 15명 내외) 2시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하며,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산림치유’를 검색해 참고하면 된다. 예약은 파주시 공원녹지과 율곡수목원(031-952-0624)으로 연락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긴팔, 긴바지의 편안한 차림에 운동화·모자·물·손수건·벌레 퇴치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4명 미만 팀은 참가할 수 없다.  
율곡수목원은 파주시가 식물유전자원의 보존과 증식·전시,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4㏊ 부지에 조성하고 있다. 일부 마무리 공사만 남겨 둔 현재 90%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2016년 6월부터 임시개원했으며 내년에 정식 개원 예정이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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