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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대상 탄생할까" 미쟝센 역대 대상작 모아보니


2년 연속 대상 탄생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역대 최다 출품 및 최고 경쟁률로 화려한 개막을 앞둔 가운데, 2년 연속 대상 탄생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 5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작이 탄생할지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대상은 모든 심사위원의 100% 동의가 이루어져야만 수상이 가능하다. 2002년 영화제 출범 이후 지금까지 단 4편의 대상작이 탄생했으며 신재인 감독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조성희 감독 '남매의 집', 엄태화 감독 '숲', 김현정 감독 '나만 없는 집'이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됐다.

신재인 감독의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은 사랑하는 소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보이기 위해 지우개, 비닐봉지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2002년 제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코미디)' 장르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낸 최초의 대상작이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지운 감독은 "기발한 이야기 소재에 엉뚱하고 성숙한 유머를 천연덕스럽고 솜씨있게 비벼놓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모든 감독들을 한 방에 보내버렸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대상작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다. 2009년 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장르에서 최우수상, 미쟝센 미술상을 수상했다.
'남매의 집'은 반지하 방에 살고 있는 오누이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침입자의 위협과 그로부터의 공포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 특히 낯선 이로부터 야기된 절대적이고 원초적인 공포는 영화의 주요 배경인 '집'이라는 공간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공간으로 재창조해내며, 연출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후 3년 만에 탄생한 대상의 주인공은 엄태화 감독의 '숲'이다.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장르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숲'은 숲속을 배경으로 인물들 간의 불신과 열등감을 다룬 작품으로, 새로운 영화적 언어와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며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당시 집행위원이었던 이경미 감독은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이다"라고 평했으며, 권혁재 감독은 "이 작품을 보고 질투와 욕망을 느꼈고, 자기반성을 하는 꿈을 꿨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은 1998년 봄을 배경으로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은 초등학교 4학년생 세영의 이야기로, 어린아이가 느끼는 가족의 무심함과 섭섭함에 대해 말하는 영화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장르에서 탄생한 첫 대상작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부집행위원장으로 참여했던 엄태화 감독은 "모든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은 정도가 아니라, 눈에 '하트'가 보이는 수준이었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의 높은 권위는 엄격한 심사과정에서 나온다. 심사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여타 수상작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인정한 작품에만 수여하는 만큼 영화제가 진행된 총 16회 동안 대상 수상의 영광은 단 4 작품에만 돌아갔다.

발칙한 상상력과 새로운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5번째 대상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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