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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완화 노리고 북한 석탄 미리 사두는 중국 업체 있다"

북한 나선항 부두의 2010년 모습. [중앙포토ㆍPixabay]

북한 나선항 부두의 2010년 모습. [중앙포토ㆍPixabay]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석탄 수출 제재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에 북한 내 항구에 석탄이 쌓여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재가 풀리지마자 중국으로 보낼 석탄이 대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내 석탄 수입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 유엔이 지난해 9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북한은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외화 벌이가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중국 수입업체들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월 베이징 방문 이후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나오면서 북한 업체들의 판매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한 북한 무연탄 업체가 중국산 가격의 4분의 1 수준인 t당 30~40달러에 판매 제의를 해왔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설을 즈음해선 가격이 t당 15달러 수준까지 제안 가격이 내려갔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들은 “(제재 때문에) 북한산 석탄을 구매한 적은 없다”며 “다만 몇몇 업체들은 제재 완화를 기대하며 지난 몇 주 동안 미리 석탄을 싼 값에 산 뒤 북한 내 항구에 쌓아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풀리는 대로 미리 사둔 석탄의 가격이 제값을 찾게 되면, 그에 따른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한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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