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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트럼프 정부서 처음 언급된 북한 비핵화 가능 시기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선임 정책기획관(왼쪽). 오른쪽은 9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PBSㆍ노동신문 캡처]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선임 정책기획관(왼쪽). 오른쪽은 9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PBSㆍ노동신문 캡처]

미국 국무부 브라이언 훅 선임 정책기획관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의지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인 2020년까지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훅 기획관은 미국 내 핵 협상 전문가로 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에 갈 때도 함께 갔다.
 
훅 기획관은 이날 미국 방송 P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첫 임기 4년이 끝나기 전까지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북한 사람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점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훅 기획관이 언급한 2020년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다. 또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마무리되는 시기다.
 
훅 기획관은 “우리의 정책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북한의 비핵화(CVID)”라며 “이것은 북미 정상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논의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은 어떤 보상을 줄 수 있을까. 훅 기획관은 이 질문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그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매우 밝은 미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것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매우 큰 가정을 전제로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 도출이 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말도 나왔다. 훅 기획관은 “우리는 정상회담이 잘 되길 희망하지만, 잘 안 되더라도 이에 맞는 외교전략을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서든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을 더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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