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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장 “北인력 활용해 남북 ‘윈윈’…구인난 해소할 것”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1]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1]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300여개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종을 특화해 북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 향후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북한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국내에 많은 해외근로자가 있다. 남북관계가 정상화됐다면 굳이 외국 인력을 쓸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남북경협을 위해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에 단기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남측은 북측 인력의 도움을 얻고 북측은 유입된 인건비로 자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이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중소기업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25만 명을 웃돈다.
 
박 회장은 “취임할 때부터 앞으로 중소기업의 기회는 북한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2015년 초부터 중기중앙회 내 통일경제정보팀을 창설하고 통일경제위원회 등을 구성해 남북관계의 여러 가능성을 연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국내 체류 재외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모두 합하면 산업 인력 수요가 110만 명에 달한다”며 “이 중 절반인 55만 개 일자리에 북한 근로자를 쓸 수 있다면 이들이 북한에 연간 100억 달러의 임금만 송금해도 경제 개발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기중앙회 산하 업종별 협동조합과 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공동인력사업을 통해 남북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남북경협 활성화에 운명을 좌우할 요인으로 ▶북한 ▶지방화 ▶스마트공장의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생산성 혁신을 위해 예전에 농촌에서 새마을 운동이 번져나갔듯이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스마트공장이야말로 대한민국 중기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지방마다 경제 수준이 강원도 2만 달러, 서울 3만 5000달러 등 제각기 편차가 크다”며 “발전 여지가 높은 각 지방에 지역기반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중소기업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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