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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차용해 UN서 연설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ICSB(세계중소기업협회) 포럼 기조연설자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ICSB(세계중소기업협회) 포럼 기조연설자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교보생명]

 “모든 이해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직ㆍ간접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 경영의 최종 수혜자가 돼야 한다(For the people).”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국제연합(UN)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회(ICSB)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에이브래험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차용해 30여 분의 강연을 마쳤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ICSB 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그는 각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경영자와 학자ㆍ관료 등 200여 명 앞에서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자 경영’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인본주의 경영에 대해 “고객과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 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사업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모두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할 때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부터 이어진 인본주의 기업문화와 생명보험업의 인본주의적인 바탕이 교보생명의 철학적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불임 전문 의사였던 자신도 시험관 아기를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사람은 공기 없이 살 수 없지만 공기를 위해 살지는 않는다. 기업에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은 될 수 없다”며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는 특정 그룹의 이익을 위해 다른 그룹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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