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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추억의 ‘사라다’에 카레가루 넣었더니 딱 좋아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오늘부터는 완연한 봄 날씨에 가볍게 나들이를 가는 이들을 위한 피크닉 요리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번거롭지 않고 쉽게, 하지만 사 먹는 것만큼 맛있고 폼 나는 요리들입니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만큼 근사한, 봄 소풍 요리 그 세 번째는 카레 치킨 샐러드입니다.  
고소한 캐슈너트가 씹히는 닭 가슴살 카레 샐러드로 나들이 도시락을 준비했다. 자꾸 입맛 당기는 맛이다. 전유민 인턴기자

고소한 캐슈너트가 씹히는 닭 가슴살 카레 샐러드로 나들이 도시락을 준비했다. 자꾸 입맛 당기는 맛이다. 전유민 인턴기자

 
소스인 듯 샐러드인 듯, 입맛 당기는 맛

요즘 도시락에 빠지지 않는 메뉴, 바로 상큼한 샐러드다. 흔히 로메인이나 양상추 등 채소를 사용해 샐러드를 만들지만, 오늘은 조금 색다른 샐러드를 제안한다. 바로 카레 소스에 버무린 닭 가슴살 샐러드다. 수저로 떠먹어도 좋고 빵이나 난 등을 찍어 먹어도 좋은 메뉴다.  
흔히 떠올리는 치킨 샐러드는 아니다. 치킨보다 카레 소스가 주인공인 샐러드다. 마요네즈에 카레 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소스에 닭 가슴살과 캐슈너트, 셀러리 등 소량의 채소를 넣고 버무린 요리다. 마요네즈 소스에 과일을 넣고 버무린 옛날식 ‘사라다’를 떠올리면 쉽다. 되직하기보다 약간 흐르는 질감으로 일회용 커피 컵에 담아 포장하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한 병이나 일회용 커피 컵에 담으면 들고 먹기 좋고 모양새도 그럴듯하다. 전유민 인턴기자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한 병이나 일회용 커피 컵에 담으면 들고 먹기 좋고 모양새도 그럴듯하다. 전유민 인턴기자

 
카레가 나들이 도시락 메뉴로 괜찮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의외로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카레 소스의 향은 자꾸 입맛을 당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하지만 카레 가루를 넣어서 느끼하지 않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 과일로 만든 잼을 더해 달콤한 맛까지 더했다. 넓은 도시락보다는 병에 담는 것이 떠먹기 좋다. 뚜껑이 있는 유리병이나 일회용 커피 컵 등에 담아 포장하면 보기 좋다.  
 
[레시피] 카레 치킨 샐러드(1인분)

닭 가슴살 2쪽, 마요네즈 1컵, 화이트 와인 1/4컵, 과일잼 1/8컵, 카레 가루 1큰술 반, 셀러리 1대, 쪽파 2줄기, 말린 크랜베리 1/8컵, 구운 캐슈너트 1/2컵, 올리브오일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1컵=240mL)
 
닭 가슴살 두 쪽에 올리브 오일을 소량 바르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한다.  
닭 가슴살은 올리브오일과 후추, 소금으로 밑간한다.

닭 가슴살은 올리브오일과 후추, 소금으로 밑간한다.

 
팬을 달군 뒤 닭 가슴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뒤집어가며 굽는다. 다 구워진 닭가슴살은 접시에 따로 담아 한 김 식혀준다.  

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구운 뒤 한 김 식힌다.

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구운 뒤 한 김 식힌다.

 
소스를 만들 볼을 준비한다. 분량의 마요네즈와 화이트 와인, 과일 잼, 카레 가루,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섞는다. 과일 잼 대신 과육이 씹히는 형태의 과일 마멀레이드나 과육을 잘게 자른 처트니(chutney)로 대신하면 더 좋다. 식감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다양한 과일 잼을 자유롭게 활용해도 되지만 살구나 망고 등의 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  

소스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모두 담고 잘 섞는다.

소스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모두 담고 잘 섞는다.

 
셀러리 한 대를 작게 썰어 준비한다. 쪽파도 먹기 좋게 다진다.  

셀러리와 쪽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셀러리와 쪽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식힌 닭 가슴살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 준비한다.  
구운 닭 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구운 닭 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큰 볼에 손질한 셀러리와 쪽파, 구운 닭 가슴살, 분량의 말린 크랜베리를 넣고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재료에 소스의 맛이 배어들도록 1~2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한다. 시간이 없다면 숙성 과정을 생략해도 좋다.  
큰 볼에 샐러드 재료를 모두 담고 소스를 뿌려 버무린다. 일정 시간 숙성 시킨다.

큰 볼에 샐러드 재료를 모두 담고 소스를 뿌려 버무린다. 일정 시간 숙성 시킨다.

 
컵에 샐러드를 담고 구운 캐슈너트와 말린 크랜베리를 올린다.  
도시락이나 컵에 담은 뒤 크랜베리와 구운 캐슈너트를 뿌려 낸다.

도시락이나 컵에 담은 뒤 크랜베리와 구운 캐슈너트를 뿌려 낸다.

 
[셰프의 팁]  
“카레 치킨 샐러드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식빵이나 모닝빵, 비스킷 등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어요. 빵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 없죠. 소스의 양이 넉넉한 편이라 채소를 더 준비해 넣어도 좋습니다. 방울토마토나 오이 등 취향에 맞게 가감하세요.” -GBB키친 김병하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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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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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전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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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