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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상하이 점포 53개 매각하고 롯데닷컴 흡수·합병

영업정지로 문을 닫은 중국의 한 롯데마트 매장. [사진제공 웨이보]

영업정지로 문을 닫은 중국의 한 롯데마트 매장. [사진제공 웨이보]

롯데쇼핑은 중국 상하이 지역 화동(華東)법인 롯데마트를 중국 유통기업에 매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16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으며, 오는 8월 1일자로 롯데쇼핑이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한다고 이날 밝혔다.
 
화동(華東)법인 53개 점포의 새 주인은 리췬(利群)그룹이다. 매각 대금은 16억7000만 위안(한화 약 2914억원)이다. 화동법인 점포는 총 74개이지만 이중 21개는 리췬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아 대상에서 빠졌다. 롯데쇼핑은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지연될 경우 폐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췬그룹 유통 부문 매출은 약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50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롯데쇼핑은 베이징에 근거를 둔 화북법인 점포 21곳을 14억2000만 위안(한화 약 2480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物美)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중국 내 롯데마트는 화중·동북법인 14개만 남게 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각 지역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중·동북법인까지 마무리되면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중국 진출 후 11년 만에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은 4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 감소했다. 롯데마트 등 할인점 매출이 12.6%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롯데마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사실상 영업 정지 상태였다. 중국 외 해외 부문은 베트남·인도네시아가 성장세를 보이며 적자 폭을 줄였다. 
 
반면 백화점·하이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은 해외패션·생활가전이 좋은 실적을 냈고, 하이마트도 가전 등에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원 위로금 등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과 롯데지주 설립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의 이유로 99억원 적자 전환됐다.
 
또 롯데쇼핑은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한다. 합병일자는 오는 8월1일이며, 인수금액은 420억원(잠정)이다. 인수대금은 신주발행을 통해 조달하며, 합병비율은 롯데쇼핑 1주(보통주)당 롯데닷컴 0.0285254주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매출과 수익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결합으로 경영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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