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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피해 모델 그날 처음 봐"

[뉴스1]

[뉴스1]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경찰이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동료모델을 10일 긴급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모델 4명 중 한 명인 안모(25·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조사해본 결과 본인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용의자를 영장 없이 48시간 동안 긴급체포할 수 있다. 경찰은 11일 구속영창을 신청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파장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홍익대로 부터 정식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당시 수업에 참석했던 학생과 모델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안씨가 '평소 쓰는 2대의 휴대전화 중 1대를 잃어버렸다'며 전화기를 제출하지 않았던 점, 피해자인 남성 모델과 최근 다퉜던 점에 비춰 혐의가 의심된다고 보고 8일부터 매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안씨가 범행 후 자신이 피해자 사진을 올렸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두 번째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보내 'IP나 로그 기록 등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피해 모델과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로 조사됐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식공간을 놓고 피해자와 말다툼을 한 것에 앙심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왔다. 홍익대와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백을 유도했으나 사진 촬영·게시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 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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