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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지 않은 상승세, 상위권 넘보는 롯데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위기상황을 넘긴 롯데 레일리가 동료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5.10/뉴스1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위기상황을 넘긴 롯데 레일리가 동료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5.10/뉴스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요란하지 않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롯데는 최근 치른 여섯 번의 3연전 시리즈에서 한 번도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연승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지만, 연패에 빠지지도 않았다. 롯데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개막 7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에서 8-4로 승리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대호가 3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은 4번 타자 이대호가 살아나면서 롯데의 전력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이 경기 이후 9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0.649(37타수 24안타). 홈런 7개와 20타점도 더했다. 롯데는 이 경기 이후 13승 8패(2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11일 부산 사직 KT전에서 승리할 경우 4위 등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5월 들어 4위와 10위의 승차가 5경기 내외로 유지되며, 중하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탓도 있다. 하지만 롯데도 팀 전력을 빠르게 추슬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전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듀브론트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5.08/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전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듀브론트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5.08/

 
조원우 롯데 감독은 투수진의 안정을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까지 롯데 선발진은 2승 12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했다. 5월 들어 치른 8경기 기록은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3.15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이다. 특히 4월까지 1승도 챙기지 못했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1승, 평균자책점 1.98)와 펠릭스 듀브론트(2승, 1.38)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김원중·윤성빈·노경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필승 계투조도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박진형, 조정훈의 역할을 진명호, 오현택이 이어받았다. 진명호는 20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4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33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오현택 역시 16경기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맹활약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예비 자원도 풍부하다. 늦어도 후반기 전까지 박진형, 조정훈 등이 가세한다면 롯데는 경기 후반이 더 강해질 수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전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번즈가 2회초 1사 1루때 좌익수 뒤로 투런포를 터뜨리고 신본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5.10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전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번즈가 2회초 1사 1루때 좌익수 뒤로 투런포를 터뜨리고 신본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5.10

 
손아섭과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타선도 안정적이다. 다만 외국인 타자 앤디번즈의 부활이 필요하다. 번즈는 올 시즌 타율 0.243, 3홈런·10타점으로 부진하다. 번즈가 5~7번에서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10일 LG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리면서 조원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번즈마저 터진다면 롯데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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