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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에 선전포고…“지배구조 개편안 반대투표”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 [연합뉴스]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에 선전포고를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10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29일로 예정된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표를 던지도록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같이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됐으며, 2015년 9월15일 재상장된 합병 삼성물산은 이후 코스피시장 대비 49% 미달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역시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개편안이 “잘못된 가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안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의 심각한 가치 절하·성과 하락을 초래한 그룹의 장기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더 중대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지난달 4일 현대차 3개사의 보통주를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 보유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주주 이익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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